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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제주도

제주도 2일차 고성장터국밥, 성산호랑호랑카페, 복자씨연탄구이, 지쿠터 만족 그 자체

by 홍멍구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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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형입니다. 제주도 2일차 입니다. 벌써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주도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가고싶고 재밌었던 기억입니다. 작년에도 제주도를 다녀온 터라 확실히 사진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굉장히 동네, 읍면리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특히나 숙소가 있던 성산읍 고성리.. 이제 우리 동네같은 느낌이에요.

 

 

고성장터국밥


 

두번 세번 가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곳. 아침에 중국음식 유명한데가 있다해서 가려다가 너무 느끼할것 같아 동네 국밥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나는 그 설렁탕집에서 날 것 같은 약간 꼬리꼬리한 육수냄새와 더불어 앉아계시는 분들중 대부분이 동네분이길래 아.. 여기는 찐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내용물은 순대국 건더기 베이스인데 공나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안에 고기도 김치찌개 고기마냥 들어가 있고 뭐 여튼 그냥 양, 맛 가격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했습니다. 가격은 따로국밥 6,000원.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있었으면 진짜 이틀에 한번은 갔을것 같은 곳 입니다. 해장하기도 너무좋고 식사로도 좋아요. 근처 지날일 있는데 간단히 끼니 떼우시려면 고민말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성산 호랑호랑 카페


다음으로 간 곳은 식사 후 필수는 뭐다? 커피입니다. 섭지코지 가기 전에 들렸는데 원래 스타벅스를 가려다가 거기는 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너무 북적여서 바로 옆으로 피신 했습니다. 뷰맛집인데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사진처럼 야외에서 마실수도 있고 실내에도 테이블이 많아서 쾌적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마셨던 음료는 광치기 커피 7,000원 입니다. 아메리카노는 5천원이고 기타 더 저렴한게 있었지만 시그니쳐라는 말에 혹해서 시켰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시원하게 먹을 셈이어서 광치기 커피고 라떼, 아메리카노 중 선택이 가능하다길래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는데 띠용. 비주얼은 라떼네요. 그리고 광치기커피는 소금커피입니다. 위의 크림과 함께 마시면 짭짤한 맛이 나는데 나는 아아를 먹고싶었단 말이다!!

 

 

성산 시골길


 

다음은 성산 시골길 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복자씨 연탄구이를 먹으러 가는 길 입니다. 숙소에서 대략 4km 좀 안되는 거리였는데 차를 가져가면 술을 못먹으니까 길 구경이나 할 겸 1시간정도 걸어 갔습니다. 결과는 탁월한 선택.. 네이버 지도에 의존해서 갔는데 관광객 1명도 안마주 치고 정말 조용하고 예쁜 골목길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철새도래지라 지나갈 수 없어서 길을 돌아가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좋을 정도로 풍경이 너무 예쁘고 좋았습니다.

 

복자씨 연탄구이


원래는 현지인분이 숙성도를 추천해주셔서 거기를 가려다가 숙소에서 가까운 복자씨 연탄구이도 유명하다 해서 노선을 급 변경 했습니다. (가까운거 최고!) 열심히 한시간여를 걸어서 평일 5시반쯤 도착했으나 자리는 이미 만석.. 웨이팅을 30분 정도 한걸로 기억 합니다.

 

가격은 600g에 54,000원 흑돼지와 42,000원 제주돼지가 있는데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무조건 54,000원짜리를 주문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딜가나 1인분에 18,000원정도 해서 가격은 제주 어딜가나 비슷한 수준 입니다. 웨이팅이 많아서 회전을 빨리돌리기 위함인지 차례가 되어 내려가면 고기와 반찬상이 셋팅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바쁜 와중인데 직원분들 모두 다 친절해서 놀랐습니다. 평에 서비스 관련 안좋은 말이 많아서 걱정했으나 제가갔을때는 너무바쁜데 친절해서 좀 놀랄정도?? 비주얼은 굉장히 좋으나 맛은 뭐 그냥 저냥이었습니다. 

 

 

지쿠터


돌아오는 길에 원래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길에 킥보드가 하도 많길래 한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플 깔고 면허증, 카드 등록하고 바로 동네로 복귀. 가격은 그냥저냥 택시타는 느낌이고 장점은 재밌습니다^^... 결국 이거 뽕맛을 못잊고 마지막날 스쿠터를 대여해버릴 정도로 바람을 맞으며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는건 꽤나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시간 단위로 대여하기 애매하시면 어플로 짧게짧게 빌려서 타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동네로 돌아가고 나서 그 근처 술집을 세군데나 가버려서.. 2일차 포스팅은 두개로 나눠야 할 것 같네요. 제주도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 특히나 사람 많은곳 싫어하시면 숙소랑 지역만 정해놓고 그냥 그 근처 돌아다녀보세요. 제 제주도 여행중 가장 재밌었던게 동네투어입니다. 가실 예정일 분들 너무 부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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