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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체질 홍멍구

말보로 비스타 멘솔 끝판왕 그롸라라라

by 홍멍구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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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키우던 블로그에서 금연을 선언하고 담배리뷰를 중단했다. 고정적으로 이웃이나 친구들은 없지만 그냥 쪽팔린데 가끔 이 담배에 대한 리뷰 욕구가 치솟을 때 풀 곳이 필요해서 여기로 정했다. 여기는 불모지 티스토리 개떡같이 써도 사람들이 들어올지 궁금하다.

말보로 비스타

  말보로 비스타. 메비우스 옐로우를 주력으로 피우다가 술처먹고 개가된 상태로 처음 구매했었던 담배. 술마시면 안주로 한갑 피우는거 인정? 이 담배가 기억에 많이 남고 결국 내 세컨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술먹고 다음날 목에 남아있는 쌔함 때문이었다.

 

 그래 이건 강한 녀석이다.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평상시 이미 잦은 흡연으로 조져진 나의 후두가 술한잔 하고 담배좀 피웠다고 무너질리가 없는데 그날 만큼은 나는 목에 맨소래담을 바른 느낌이었다 (오바맞음)

 

이 담배가 지옥의 강력함을 가졌다는 것을 미리 경고하듯이 어둠의 다크 깊은 심연의 늪을 연상케 하는 검은 종이로 감싸져 있다. 냄새를 컨트롤 해 준다는 담배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담배피고 손씻고 양치해도 비흡연자 분들 중엔 냄새를 캐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빛때문에 나의 족발이 굉장히 까만색으로 나왔는데 조금더 밝다. 뭐 쨌든 저기 비비적 대면 손꾸락 냄새 빼준다해서 비벼봤드만 희미한 박하향이 뭍어난다.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냄새 나니까 꺼지랜다. 싸우면 내가 이제는 지니까 봐주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근래 나온 향담배 중에 가장 멘솔이 강했고 향또한 굉장히 강했다. 캡슐 두개 까면 그냥 향이 진해지는 느낌 정도였다. 맛은 트로피칼이랬는데 복숭아 후르츠 같은 느낌. 아이스 블라스트에 준하는 멘솔 강도에 매우 달고 강한 향으로 밋밋한게 질렸다면 한번쯤 기분전환으로 피워볼만 하다.

 

 그치만 강한 멘솔은 늘 그렇듯이 반갑을 넘어갈때 즈음 목이 아리기 시작하고 (아 절대로 연속으로 피웠다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다음날 속이 좀 쓰린게 없지않아 있다. 

 

 근데 이거 굉장히 매력적이라 나는 종종 찾아 피울듯. 메비우스 옐로우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뭔가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과 특유의 향이 덜해져 가는 느낌이라 요즘 잘 안찾게 된다. 금연 욕구를 싹 사라지게할 희대의 담배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년초즘에는 끊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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