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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체질 홍멍구

느린마을 방울톡 역시 명작은 1기

by 홍멍구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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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마을 막걸리를 처음 마셔본건 2010년 내가 21살일때 즈음이었을 것이다

다니던 대학교 근처 막걸리 집에서 느린마을 막걸리를 같이 팔았는데

그때 당시 참이슬, 카스, 장수막걸리, 잭다니엘밖에 몰랐던 나에겐 나름 신세계였다.

 

달짝지근한데 취기는 얼큰하게 오르고..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계속 마시게 되는 그런 술

 

아직도 나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즐겨마신다. 느린마을 소주도 입맛에 잘 맞아 잊을만 하면 찾아마시고 있다.

늘봄은 특유의 단맛이 강조되어 좋았고 보통의 것은 날짜별로 조금씩 다른

산미와 당도를 느끼며 마시기 좋았다면

 

방울톡은 산뜻함? 시콤새콤함? 에 좀더 초점을 둔 느낌이다.

 

 

배상면주가는 술을 '맛있게' 만들 줄 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최고라 생각하는 부분은 인위적인 맛있음의 비중이 굉장히 적다는 것이다.

 

아니 이미 인위적인 맛에 길들여 져서 공장의 달콤함이 좋은 맛이라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맛있음에는 이견이 없다.

 

그치만 음.. 방울톡은

기존의 달다구리한 막걸리를 따라간 듯한.. 그냥저냥 이도저도 아닌 그런 느낌이었다.

 

뭐 막 대단히 특별하거나

머리속에 남는 임팩트 있는 기억은 없었다

그냥 오리지날이 낫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멤돌았던 기억정도

 

 

근데 그걸 고려해도 맛있었다

 

요거트 느낌이 나는듯 했으나 막걸리의 맛을 해칠 정도로 과하지 않았고

적당히 상콤하고 적당히 마시기 좋았다.

 

나는 검정라벨과 늘봄을 좋아하지만

한번쯤 있다면 마셔봐도 괜찮을 느낌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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