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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제주도

제주도 성산 술집 마씸 한달살기 중 만난 가게

by 홍멍구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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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만 느껴졌던 제주도 신산리에서의 한달 살이가 끝나고 여독에 정신을 못차리는 지금... 머릿속에서 지워지기 전에 어디엔가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이 저조한 이 티스토리에 혹여나 제주도 글을 보고 오셨다면 시간 나실 때 전부 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지금부터 정리할 글들은 전부 한달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라는 조용한 마을에 한달간 살면서 직접 사먹고 느낀 후기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신산리 해안도로를 걷다보면 보이는 작은 간판
마씸 한식요리주점 오픈시간은 오후 3시 , 마감시간은 오후 11시


간판을 따라 골목으로 진입하면 바로 왼편에 넓게 펼쳐진 마당과 평상들이 나온다. 평상 예약의 경우에는 https://www.instagram.com/massim___jeju 인스타 그램 DM을 통해 예약하라는 안내가 써있다. 근데 제주도 해안가 특성상 삼디다스 전투모기가 굉장히 많은데 평상에 앉을거면 단단히 준비를 해야한다.

사장님께서 모기향도 주시고 개별적으로 챙겨간 모기 기피제도 발랐으나 1시간 반여간의 야외 음주는 팔다리를 소보로 빵으로 만드는데 모자름이 없었다.

 

신산리 술집 마씸 메뉴판

다양한 주류와 메뉴들로 구성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갔을때 와인을 빼신것으로 기억한다.
저기서 메인메뉴는 거진 다 먹어 봤으니 궁금하면 아래에서 사진확인 ㄱㄱ

 

기본적으로 마씸 구성은 매일 바뀌는 반찬류 3종. 갈때마다 두번은 리필한것 같은데 너무 많이 먹은듯 ㅋㅎ..

술이랑 음료를 밖에서 주문하면 저렇게 양동이에 얼음을 담아 주신다.


위에부터 닭볶음탕, 육사시미, 전, 불닭계치, LA갈비, 흑돼지김치만두전골 순. 사실 이거보다 더먹었는데 더 올리면 한달 내내 술만 먹은것 같아서 적당이 이정도만 ㅎㅎ

1. 닭볶음탕
뒤지게 맛있다. 닭볶음탕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 마씸 닭볶음탕은 유난히 맛있었다. 제주도 버프 빼도 솔직히 맛있음
2. 육사시미
날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다른 방문자들 먹은것에 비해 솔직히 우리건 신선도가 좀 떨어져서 아쉬웠다. 뽑기 실패한듯.
3. 전 , 불닭계치, 짜계치
말해뭐해 맛없으면 문제있는애들
4. LA갈비
딱 아는 그맛. 달달하고 고소하이 맥주랑 먹으면 잘 어울릴 안주
5. 흑돼지김치만두전골
이게 김치찌개에 만두가 잘못들어가면 밀가루 냄새에 절어서 먹기 힘든데 전혀 없음. 안주에 신경쓰신 느낌이 난다.


중간중간 먹다보면 과일이나 화채 등 서비스 안주도 하나씩 주신다. 여자친구가 수박을 엄청 좋아하는데 첫 방문때 수박 서비스로 받고 일주일에 두번은 간듯


내부에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저기를 꼭 앉아보고 싶었는데 항상 저곳은 인기가 많다. 한달살이 마무리 전에 꼭 앉아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방문때 하필 예약이 차있어서 결국 바라만 보다 와버렸다 ㅠㅠ

마씸 위치는 이곳. 주차는 가게 앞 해안도로에 대는것으로 안내 되어 있다.


총평

가격은 술집치고는 좀 부담스러운 편이나 제주도 물가 + 분위기 + 맛 전부 고려했을 때 과하진 않다. 음식들이 전부 맛있고 분위기는 덤으로 챙겨갈 수 있으므로 한번쯤 근처에 있다면 들려보는걸 추천한다. 제주도에서 한달정도 성산읍 위주로 지내며 느낀건 갈 '음식점'은 많은데 '술집'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나나 여자친구나 술집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고민하던 찰나 나타난 마씸은 부족한 1%를 채워주기에 안성맞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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