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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주식

아모레퍼시픽 주가 전망 급락 분석

by 분석왕홍멍구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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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분석 - 중국 리스크와 글로벌 전략의 충돌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2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9,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42억 원과 695억 원이었으나, 실적은 이보다 훨씬 저조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5,3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648% 증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주로 영업 외 수익의 급증에서 기인한 결과입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 중국 시장의 부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중국 시장과 면세 채널의 부진이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5월부터 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연결 실적에 편입시키며 성장을 도모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면세 매출: 2분기 면세 매출은 8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습니다. 이는 주로 B2B(기업 간 거래) 채널의 업황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중국 법인 매출: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7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했습니다. 중국 법인의 부진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원인은 주로 온라인 거래선 재점검신규 재고 매입 축소에 있습니다. 또한 기존 재고의 일부가 환입(150억 원 규모)되면서, 중국 법인은 약 4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순이익 증가의 원인: 영업외 수익의 급증

아모레퍼시픽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주요 원인은 영업외 수익의 급증에 있습니다. 이는 주로 코스알엑스와의 인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이익에서 기인합니다.

  • 코스알엑스 지분 가치 재산정: 인수 합병 과정에서 코스알엑스의 지분 가치를 재산정하면서 약 4,200억 원의 차익이 발생했습니다.
  • 콜옵션 가치와 실제 지급 금액 간의 차익: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코스알엑스에 대한 콜옵션 가치와 실제 지급 금액 간의 차익 860억 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영업외 수익의 급증 덕분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서구권 채널의 성장: 긍정적인 신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중 긍정적인 부분은 서구권 채널의 성장입니다. 북미와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 북미 매출: 북미 시장 매출은 1,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EMEA 매출: EMEA 지역 매출도 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서구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기존 AP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세와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서구권에서의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 유지에 기여했습니다.

 

 

중국 비용 리스크: 아모레퍼시픽의 부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중국 법인의 비용 리스크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중국 법인의 사업 개편 지속: 중국 법인의 경우 당분간 사업 개편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3분기에는 500억 원, 4분기에는 20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비용 리스크의 지속성: 이러한 비용 리스크는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려우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실적에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과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은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련 비용 리스크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대한 의존성을 덜어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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