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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일상

신도림 맛집 도림186 간만에 먹어본 깔끔한 중식집

by 홍멍구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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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많이 마셨다. 날씨가 더워서 술을 많이 마셨었는데 이제 추워지니 또 마실 이유가 생겼다. 결국 1년내내 많이 마시겠다는 소리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의 체력은 버티질 못해 자주 많이 먹지는 못한다. 그치만 이번엔 간만에 많이 마셨다. 왜냐면 공짜로 양주를 마셨거든. 친구의 보너스가 굉장히 많이 나와서 전날 술과 안주 골든벨을 울렸고 간만에 신나게 달렸다.

 

 그러나 늘상 술이 그렇듯이 달릴땐 세상 근심 다 던져놓고 신났으나 다음날의 나는 전날의 나에게 입에 담기 힘든 쌍스러운 소리를 내뱉으며 간절히 해장을 외치고 있었다. 다행인건 해장을 못할 정도로 맛탱이가 간건 아니라는 점.

 

 

 그래서 갔다. 도림 186. 전날 술먹고 신도림에 사는 친구 집에서 다같이 잠들었는데 다음날 동네 주민으로서 맛집에 데려가겠다고 하여 쫄래쫄래 따라갔다. 토요일 낮 12시에 가게 앞 도착. 가게 오픈시간은 11시 30분인데 이미 만석에 대기까지 있었다.

 

 대기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 평소같으면 바로 뒤돌아 나왔겠지만 더이상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았기에 잠자코 기다렸다. 대기가 익숙한것 처럼 대기인원 응대는 굉장히 친절했고 앉을수 있는 의자가 8개정도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뭐 중식집이 보통 회전이 빠른 편이니까..

 

 드디어 음식리뷰

 처음 시킨 메뉴는 짬뽕밥과 탕수육. 사실 음식 상세컷은 없다. 해장하기 바빠서 저 사진이 남아있다는게 용할정도. 일단 짬뽕이 굉장히 깔끔하고 단정한 맛 이었다. 요즘 짬뽕이 맹맹하거나 과도한 불맛남용 둘중 하나만 있고 깔끔한 느낌의 시원한 짬뽕을 찾기 힘든데 여기가 딱 깔끔한 그 맛이었다. 그리고 3년정도 요식업을 해본 입장으로서 재료 하나하나 신경쓰신게 느껴져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본게임은 탕수육. 돈가스 가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배울게 많은 탕수육이었다. 소스는 부어서 나오는데 부어서 나와도 바삭함이 유지되고 맛있어야 한다는 그 말을 그대로 실천한 집이다. 고기는 비린내 없이 담백하며 쓸데없는 전분, 찹쌀의 쫀득함을 버리고 고기와 튀김 그 자체로 승부본 느낌이 난다.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가 있는 곳.

 

 

 네명이서 왔는데 넷다 짬뽕류를 시켜서 궁금해서 반찬?으로 짜장면도 시켰다. 개인적으로 짜장면은 무난한 맛이었는데 옆테이블 아주머니들 끼리 하신 말을 들었는데 해물 들어간게 다 맛있다고 무조건 해물 들어간거 먹으라고 했다. 

 

 

 인테리어, 맛, 양, 서비스, 가격 뭐하나 딱히 흠잡을데 없는 곳인것 같다. 신도림이나 영등포에서 중식 식사 생각이 난다면 개인적으로 또 가고 싶을 정도의 여운이 남는 곳이다. (탕수육 두번드셈)

 

 

 도림186 메뉴 및 가격은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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